[필리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시작된 사랑의 집짓기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고 무더운 날씨와 매년 크고 작은 태풍들이 찾아오는 필리핀! 강한 스콜이 쏟아질 때면 집안 곳곳의 빈틈사이로 비가 새어 들어와 온 곳을 적시고 태풍이 한번 오면 집이 망가지거나 송두리째 뽑히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필리핀 내 빈곤층들의 삶은 매우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매번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으로 단단하고 튼튼한 집이 필요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나무와 슬레이트로 집을 지을 수밖에 없던 필리핀 빈곤층을 위해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은 튼튼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고자 사랑의 집짓기(수리하기)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변변치 않은 살림에도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일하면서 가족들을 먹여 살렸지만 늘 빠듯하고 부족한 형편에 그동안 살던 집에서 더 이상은 살 수가 없게 되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쫓길뻔 했던 줄라이 가족에게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이 첫 번째 사랑의 집짓기로 선정 후 줄라이 가족들을 위해 튼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거리로 내몰린 위기의 줄라이 가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전에 살던 집 주변의 새로운 터전을 잡고 기초적인 공사부터 시작해서 차근히 튼튼하고 단단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줄라이는 그동안 매년 자연재해가 올 때면 가슴 졸이던 지난날이 떠올랐는지 자신의 집을 짓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25스퀘어의 땅에 한국 평수로 7평 조금 넘는 공간으로 짓고 있는 보금자리는 방 한칸과 화장실을 짓고 있으며, 자신의 집을 지어주는 감사함에 보답한다며 줄라이도 집짓기에 손발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우며 든든한 보금자리를 짓고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빈 땅 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튼튼하고 단단한 집이 완성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태풍으로 잠시 짓는 것이 지연되기도 하였지만 빈민가정들의 튼튼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자 시작된 사랑의 집짓기 1호집은 현재 계속해서 진척되어지며 점차 보금자리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1호집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로 되어 집니다. 누군가의 관심과 나눔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튼튼한 벽이 되어 집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