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어느 날!

어김없이 한숲에서는 신선한 재료들로 가득하고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냄새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직 식사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배꼽시계를 울릴 만큼 기분 좋은 밑반찬 냄새들이 풍기는 날은 소외계층들을 위한 밑반찬전달이 있는 날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한숲은 소외계층의 비워진 곳간을 채우며 끼니 해결이 어려운 가정의 밑반찬전달을 통해 건강한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자 2주에 1번(격주) 전달하며 추운 겨울에도 배부르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결식지원사업의 일환인 ‘마르지 않는 곳간’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 시원한 굴이 들어가 더욱 신선하고 입맛 돋우는 굴 무생채와 비타민A가 풍부하고 해열작용이 뛰어나며 면역력을 높여주어 몸속에 침투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주어 감기와 같은 질병에 대해 면역력 증진에 좋은 고사리까지! 남이 아닌 부모님 및 자식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반찬 선정에도 신중을 귀하며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손질부터 반찬을 만드는 것까지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과 숨 가쁘게 정성스레 만든 반찬들의 따뜻한 온기가 가시기 전에, 맛좋은 밑반찬으로 든든한 저녁한 끼의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발걸음을 재촉하며 길을 나섭니다.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제대로된 식사 한 끼 먹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김○○ 어르신의 주식은 라면. 거동이 불편해 남의 도움이 없이는 외출하는 것도 힘든 어르신에게 겨울은 더욱 집안에만 가두는 가혹한 계절입니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면역력도 떨어져 쉽게 감기에 걸리시는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정성껏 만든 반찬과 밥이 올라온 밥상!  영양가득한 반찬으로 식사를 하시고 감기도 빨리 쾌차하고 추운겨울을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라며 밑반찬을 전달해드리고 왔습니다.

“반찬 맛이 참 좋아요.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밤새 기침하며 나오는 가래들을 뱉어 내느라 잠을 못자고 먹는 것도 부실해 매일 말라가고 있다는 어르신이었는데, 이번에 찾아뵈었을 때는 다른 때보다 얼굴이 훨씬 좋아지셨습니다. 계속해서 너무 아팠는데 좀 호전되었다고 하시면서 매번 주시는 반찬이 너무 맛이 좋아서 밥이랑 잘 먹고 있다고 감사의 말씀을 연신 하시는 어르신.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반찬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가는데 절실히 필요한 영양공급이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귀한 반찬이 됩니다.

만들어진 반찬을 구입해서 포장용기에 담아 전달하면 일손도 줄고 훨씬 편할 수는 있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직접 만들고 정성 가득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픈 한숲만의 노력! 그렇기에 받는 사람에게도 이런 정성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따뜻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번 일일이 찾아뵙고 전하는 일은 쉽지 만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꼭 필요하고 받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어르신을 생각면 멈출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함께하는 한숲은 지속적으로 쌀과 반찬 전달을 통해 마르지 않는 곳간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함께하는 한숲은 소외된 이웃을위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NGO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