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곳간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2013년 11월, 필리핀의 악몽, 태풍 ‘하이옌’은 1만 2000명의 사상자를 낼 만큼 강력한 재앙도 없었을 것입니다. 2~3년이 지난 일이지만, 피해규모는 지금까지 역대 급이었습니다.

‘하이옌’ 태풍으로 인해 필리핀 바라스시 빠오빠이얀(Pao Pian) 정착촌 마을로 이주한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한숲[Togther Hansup] 필리핀지부 마르지 않는 곳간에서는 해외아동의 결식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들의 소중한 모금으로 함께하는 한숲에서는 이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빵과 밥 등을 제공하는데, 이주민들이 무료급식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매주 함께하는 한숲 필리핀지부 마르지 않는 곳간에서 찾아와 이제는 익숙한 얼굴들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식사를 제공 받습니다.

멋쟁이 필리핀 아이가 빵을 받는 날에 찾아왔는데 개구쟁이처럼 좋아했습니다. 이곳 분위기는 마치 축제현장처럼 유쾌하고 즐겁게 맛있는 빵을 기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지금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을까요?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납니다.

함께하는 한숲 필리핀 지부 마르지 않는 곳간과 필리핀 이주민들은 각자의 사정을 잘 알기에 오늘은 누가 안 왔는지, 혹시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점점 서로 좋은 이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필리핀 아이들을 보면 왠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주변도시에도 점점 국제결혼과 함께 다문화가정이 늘어나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도 보이는 다문화 아이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한부분으로 익숙해졌습니다. 

필리핀 현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주식처럼 먹는 빵이나 현지음식에 맞춘 밥과 죽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번 풍족한 밥을 제공하면 좋겠지만 매주 무료급식을 하다 보니,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빵과 죽으로 제공하는데, 오히려 맛있게 먹어주고, 늘 밝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빠이빠이안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후원자분들의 천원, 2천원, 5천원, 1만원, 2만원이 모여 마을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한숲 필리핀 지부는 '마르지 않는 곳간'을 통하여

해외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커피 한잔을 아끼는 돈이 모이면 10명의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