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전하는 선풍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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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전하는 선풍기 전달

홍보팀

2019-08-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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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전하는 선풍기 전달

불행 중 다행으로 큰 추위 없이 겨울을 보내고, 왔는지도 모르게 짧게 봄이 지나고 곧바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일찍 시작된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이 앞서던 냉방 취약계층!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Together Hansup은 길가에서 주운 낡은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여름을 보내고, 또한 선풍기도 없이 뜨거운 여름을 나야했던 독거어르신, 소외계층 가정 등에 아무런 걱정 없이 시원한 바람을 쐬며 어느 때보다 시원한 여름을 선물해줄 선풍기를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왔습니다.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하는 독거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경제적 빈곤에 놓여있어 값비싼 선풍기를 쉽사리 구매할 여력이 없기에 길가에 버려진 선풍기를 주워다 사용하고, 책상용 선풍기처럼 작은 선풍기 하나로 긴 여름의 뜨거운 폭염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들의 100원, 200원, 1000원, 10000원 등이 모여 냉방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을 전하는 선풍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도 추위 때문에 힘들지만, 푹푹 찌는듯한 날씨의 여름은 어르신들에게 입맛도 잃게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흘러 기력을 쇠하게 하여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은 어르신들에게 겨울만큼 힘든 계절이 되기도 합니다.

“나한테 이렇게 좋은 걸 해주시는데, 죽기 싫어.”

바깥만큼 후덥지근한 방안에서 낡은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이겨내고 계실 어르신들을 위해 선풍기를 싣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픈 다리로 거동이 편치 않은 어르신은 선풍기 준다는 얘기에 아침부터 현관을 바라보고 앉아 언제 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마침에 기다리던 선풍기를 보시고는 밝게 웃으시며 반겨주셨고, 직접 조립까지 해드리며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선풍기를 조립하는 동안, ‘나같이 어려운 할매한테 좋은 것도 주시고 하니까 내가 죽기가 싫어. 오래 살고싶어.’ 라며 가슴 찡한 말씀을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냉방 취약계층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여 전달될 수 있었던 선풍기! 저희 한숲은 전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립에 어려움을 겪으실 어르신들에게 전달과 조립까지 해드리며 마음까지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였습니다.

냉방 취약계층이 꼭 어르신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십명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아동복지시설에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마음껏 냉방을 할 수 없어 선풍기를 주로 이용하지만, 몇 대의 선풍기로 아이들이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또 많이 사용하다보니 금방 낡고 망가져버리기 일쑤! 선풍기는 언제는 늘 필요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20곳에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줄 선풍기를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