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오는 것이 반갑고 설레는 사람이 있다면, 겨울이 오기 전부터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과 고민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및 홀몸 어르신들이었습니다.

때 이르게 시작된 겨울 추위에 난방을 켜야 하지만 지금부터 난방비를 지출하기에는 어려운 현실로 보일러는 꺼둔 채, 차디찬 바닥 위에 낡은 전기매트와 얇은 홑이불에 의지한 채 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이면 남들과 다르게 더욱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했던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서 함께하는 한숲은 그들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주기 위한 도톰한 겨울 이불전달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왔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줄 시원한 빗줄기가 내려 반가움도 잠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찾아온 한파에 떨고 계실 어르신들을 위해 겨울 이불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한 어르신 댁에 방문하였습니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담요가 깔려있었습니다. 냉골 바닥을 밟는 것보다는 덜 차갑고 부드럽게 밟는 감촉은 좋지만, 세탁하지 않은 채 계속 깔아놔서 찌든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또한, 여느 홀몸 어르신 댁과 똑같이 보일러는 꺼져있었습니다. 주무시는 작은 침대에는 얇은 이불들만이 깔렸었습니다. 갑자기 추위진 날씨에 한기만이 감도는 집안에서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전해진 도톰하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오늘부터는 포근하게 잠을 청하실 수 있도록 이불을 전달하였습니다.

순탄치 않은 삶은 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엄마와 아들은 세상과 단절된 채 춥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지하의 눅눅한 냄새와 벽면을 채워가는 곰팡이들은 모자의 건강을 위협하지만, 그보다도 한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방안에 모자를 따뜻하게 의지할 곳은 전기장판과 얇은 이불뿐이었습니다.

이 가정에도 포근한 극세사 겨울 이불을 전하며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였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추운 겨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어 공공요금, 월세, 식비 등 이것저것 감당해야 할 것들이 더욱 많아 취약계층의 겨울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혹독한 겨울이 되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전달된 보드랍고 따뜻한 이불 한 채로 소외계층의 겨울은 이전과는 다른 따스함을 느끼며 거기에 사랑까지 더해졌기에 마음까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겨울을 만들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이 모여져 함께 나눔을 실천할 때에 소외계층에게 더 큰 사랑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함께하는 한숲은 매년 소외계층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