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마도를 찾아서-知彼知己  12월 15일, 2018년의 끝자락에 한숲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은 1박2일 일정으로 아픔의 역사와 교류의 흔적을 찾아 Tsushima Island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정을 바로 넘긴 시각부터 시작된 여정은 설렘반, 졸음 반이었지만 도착한 부산항에 대합실에서 본 부산바다정경은 따사로운 햇살로 휘감고 마중을 왔는데요~       입국심사를 마치고 오른 쾌속선은 이즈하라항에 도착하여 첫 여행지인 수선사를 방문하여 구한말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렸던 애국지사 최익현이 볼모로 잡혀와 사망한 곳을 추모하는 비석에서 묵념으로 인사드리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일관계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인 덕혜옹주 결혼 기념비에서 기념촬영을 하며붉디 붉어 떨어져 수북이 쌓인 동백꽃잎에서비운의 아픔을 징하게 느껴보았습니다.      만리향이 은은히 풍기는 일본의 대마도 최고의 신사라고 알려진 팔번궁 신사를 둘러보고 손과 입을 씻을 수 있는 물이 나오는 곳에서 손도 씻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나카라이토스이 문학 기념관에서 서울에서 일어난 임오군란의 현지보도를 하기도 하고, 시대물에서 현대물에 이르기 까지 다방면에 걸쳐 유려한 필체로 독자들을 매료시킨 나카라이 토스이에 대하여 알아보기도 하고, 기념관에서의 많은 서적들과 기모노 체험을 할수 있는곳도 있었는데 아이들은 기모노를 만져보고 옷을 몸에 대보면서 문화체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으로 바쁜 하루일정을 접으며 선후배 친구들과 여행에서만 가질 수 있는 정서를 교감하며 두런두런 잠을 청했습니다.
 여정 2일 날, 아침식사를 한후 다시 모인 우리 아이들!!! 아침 날씨가 조금은 흐리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여행을 하기위해 삼삼오오 모여 오늘의 일정을 파악한 후 대마도의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일본해군함대의 통로를 위해 인공적으로 굴삭한 만관교를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대마도 남쪽에 자리한 이즈하라에서 북쪽의 히타카츠로 종단하는데 리아스식해안과 다도해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데요. 그중 아소만 일원이 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길을 굽이쳐 올라가면 대마도 최고의 명소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도착!!!! 까마귀가 모자를 쓴 형상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에보시타케는 아소만을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대마도 유일의 전망 포인트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아소만에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이 마치 오밀조밀 가꿔놓은 정원을 보는 듯 합니다.
에보시타게 전망대를 산길 따라 내려와서 푸드 트럭에서 찹쌀 붕어빵을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붕어빵의 맛과는 사뭇 달랐지만 쫄깃하고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에보시타게 전망대를 보고 용궁전설이 내려오는 바다신을 모시는 와타즈미 신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와타즈미 신사는 본관 정면에 다섯 개의 도리이중 2개는 밀물이 되면 2M넘게 바닷물 속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네요~~~ 지금은 물이 빠져서 아이들이 들어가 고동을 발견을 하고 신기한 듯 손위에 올려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풍나무 숲길로 유명한 슈시 삼림공원은 잠시 쉬어 갔는데요~ 보슬비가 내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삼나무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대마도 최북단 맑은 날에는 부산이 보인다는 한국전망대를 올랐으나 연무가 드리워져 그리움만 몸에 담고, 고운 모랫길이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번 여정의 마지막지가 안타깝게 할 정도로 에메랄드 빛 섞인 푸른 바다위에 작은 섬이 떠있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덩치가 커다란 고등 남학생들은 사진에 담기 여념 없었고 그러다가 그만 바다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맑은 물에 정기를 담고 우린 다시 나의 고국 부산항을 향해 GO!!GO!!!
 여행은 항상 새로움 특히 가깝고도 멀어야만 하는 일본여행은 아이들에게 교과서적인 역사학습과 과거보다 현재 아니 미래를 위하여 내가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하는 듯합니다. 여느 해외여행보다 조국이 더 간절해지는 애절함은 뭘까요? 대마도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아쉽과 가슴 한편이 아파오는 이유는 뭘까요???
♥함께하는 한숲은 아동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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